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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수천편 또 취소…바이든 대통령 지적 무색

사우스웨스트가 28일에도 항공편 수천 편을 추가로 취소해 전국 공항 곳곳에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CNN이 인용한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 오후 9시 15분 기준으로 취소된 전국 공항 항공편이 모든 항공사를 통틀어 2902편이었고, 이 중 86%인 2509편이 사우스웨스트 편이었다.   이는 미국 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미국 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던 국내·국제 항공편을 집계한 것이다. 이에 앞서 27일에 취소된 전국 공항 항공편 3211편 중 84%인 2694건이 사우스웨스트 편이었다.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 등 악천후가 곳곳을 덮치기 시작한 이달 22일부터 따지면 사우스웨스트가 취소한 총 항공편 수는 약 1만5700건에 이른다. 여기에는 29일로 예정된 편수 2350건이 포함돼 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 CEO는 27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기록적인 한파로 모든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AA), 유나이티드항공(UA), 델타 등 다른 항공사들은 이번 연말에 악천후가 매우 심각했던 며칠간을 빼면 항공편 취소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사우스웨스트에서는 지금까지도 혼란이 매우 심한 상태다.   사우스웨스트의 IT 시스템이 한참 낡아서 조종사와 승무원 배정을 수작업으로 해야만 하는 데다가, ‘허브 공항’을 두는 대부분의 경쟁 항공사와 달리 ‘점 대 점’ 방식으로 인력을 운용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28일 “(환불과 피해보상이 늦어지는 것이) 날씨 탓이라고 (사우스웨스트가)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대혼란이 사우스웨스트의 “시스템 실패” 탓에 빚어졌다고 지목하면서 이 회사가 피해 승객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교통부가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웨스트는 다른 일부 경쟁 항공사와는 달리, 자사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승객이 타사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협약도 맺지 않았다.   이 탓에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표를 샀다가 취소를 당한 승객은 대체 교통편이나 숙박, 식사 등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경우가 흔하고,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맞는 경우도 많다. 화물 분실 등도 흔하다.   특히 덴버, 시카고, 볼티모어, 워싱턴DC 등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전화기를 들고 몇 시간을 기다려도 사우스웨스트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 연결이 잘 안 된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웨스트의 무더기 결항·지연과 보상책·대책 마련 미비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힌 교통부 트윗을 트위터에서 공유하면서 “항공사들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우스웨스트 대통령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사우스웨스트 고객센터 조던 사우스웨스트

2022-12-29

겨울 폭풍 후에도 항공대란 여전

혹한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으로 초래된 항공대란이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6일 하룻동안 4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항공편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26일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각각 118편과 301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운항 지연도 각각 평균 27분과 64분에 이르렀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취소된 항공편으로 인해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널부러진 수천개의 여행용 가방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다.     미 전국적으로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이날 하루 3600여편이 취소됐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의 운항 취소가 전체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많았다. 시카고 지역 공항에서 취소된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은 200편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항공사들의 운항 취소율은 유나이티드 항공 5%, 제트블루 항공 6%, 델타 항공 9%, 스피릿 항공 17%를 각각 기록했다.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가 유독 큰 차질을 빚은 것은 악천후가 발생한 공항의 위치, 운항 노선들의 구성, 운영상의 문제가 겹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낙후된 승무원 배치 시스템도 사태를 악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충분한 대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취소된 항공편이 많았던 것이 그 근거다.   텍사스 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측은 "겨울 폭풍의 여파로 승무원들이 예정된 연결 항공편에 제 때 도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승무원 일정 문제를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측은 "이동에 불편을 겪게 된 여행객들에게 매우 미안하며 문제를 해소시켜 연말연시에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마스 연휴 시카고 일원에 최저 화씨 -9도까지 떨어졌던 기온은 28일부터 풀려 최고 기온이 화씨 40도대까지 올라간다. 30일부터 내주 초까지는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Kevin Rho 기자항공대 겨울 사우스웨스트 항공측 운항 취소율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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